한국에 있는 LG 에서 채용관련 문의가 와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받은 메일의 일부와 제가 답한 글을 올립니다. 일단 저의 판단과 계획 하에 답을 하였으나 회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좋은 제안 또는 문제제기가 있으면 참고하여 이후 진행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답글 내용 중에 들어가 있는 숫자는 작년 KoSTUB회지에 TU에서 공개적으로 밝히는 정보를 기준으로 기재되었던 내용과 학생회가 가지고 있는 자료 중, 개인의 비밀보장에 침해되지 않을 통계적인 내용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는 만큼 만을 적은 것 입니다. 앞으로도 학생회가 외부 단체들과의 행사진행에서 어느 선까지 회원들의 정보를 공개할 것인가에 대해 회원들 사이에서 이야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학생회에서 통계적인 자료 이외에 개인의 신상에 관련된 내용은 본인에게 통지 후 동의 과정 없이는 외부에 유출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받은 메일 일부 내용>——————–
……다름이 아니라, LG전자에서 현재 미주 유학생을 대상으로 DLC라는 Summer internship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말씀드린 것과 마찬가지로, 올해 저희 회사는 유럽쪽 채용 역량 확대에 관심이 많습니다.
해서 금번 DLC에 유럽지역 공과대학을 포함시킬 것을 검토 중입니다.
독일은 사실 베를린 공대, 슈트트가르트 공대, 뮌헨 공대, 아헨 공대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기타 어떤 대학이 한국인 유학생이 많은지, 혹은 R&D(특히 전기, 전자, 기계)등은 어떻게 되는지,
학부/대학원 비율은 어느정도 되는지 정확히 알기가 어려워 어느정도 규모로 진행해야 하는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답장 내용>——————–
안녕하세요. 베를린 공대 한인 학생회 회장 권오복입니다.
집으로 전화를 하셨습니까? 제가 집에 잘 없거든요. 사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학생회 관련 일들이 많아 요즘 조금씩 일을 조절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부탁하신 내용에 대해 드릴 수 있는 만큼의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번 메일과 전화 통화로도 말씀은 드렸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기존에 진행되어 오던 형식으로는 기업측이나 학생들에게 그다지 큰 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학생회 임원을 맡는가에 따라 학생회의 행사진행방식은 언제나 변할 수 있으나, 제가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동안은 기업 측과 지속적인 연락과 지원이 논의되지않는 상태로 예년과 같은 형식의 행사는 하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곳에 있는 한국경제단체(예, KOTRA) 또는 기업(예, 삼성 SDI)들과 연속적인 지원과 협조 하에 행사들을 준비하려 합니다. 예로 든 곳들과는 현재 접촉을 하고있고 작은 일들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원하시는 내용은 공개할 수 있는 선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홈페이지를 이용하셔서 직접 광고를 하시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계획하시는 일을 위해 직접 학생들에게 지원을 받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희 취업및구인 정보 게시판은 이용자 등록 없이도 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02년 기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학과의 학생 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Verkehrswesen : 17명
(Fahrzeugtechnik, Luft- Raumfahrttechnik, Schiffbau 등의 세부전공들이 있음)
Maschinenbau : 11명
Elektrotechnik : 6명
Informatik : 17명
Physik : 6명
Chemie : 4명
(2003년 기준 베를린 공대 대한민국 국적 학생 수 : 170명)
전화 통화 때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지금까지 학생회가 취업관련한 사항들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또는 장기적인 정보를 제공해오지 못했기 때문에 학생들 역시 학생회에 자신들의 현재 과정, 연구 주제 등 정보를 변화가 있을 때에 알려주지 않습니다.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그리고 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고자 시도하고 있으나 사실 언제 어느 정도의 상태에 이를 수 있을지 예견할 수 없는 것이 지금의 실정입니다. 그렇기에 기업측의 도움도 많이 필요합니다. 결국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취업과 관련된 실질적인 정보는 기업이 그러한 전망 하에 학생회에 주어야만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생회와 학생들이 좋은 소통관계를 가지고 있어야만 제때에 효율적으로 기업에서 온 정보가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또한 학생회가 안정적인 경제적 기반 위에서 일을 계획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서 기업들의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경제적 후원 역시 필요합니다. 이러한 점들이 동시에 진행되지 않는다면 큰 실효성을 얻기란 힘들 것이라는 것이 저의 판단이고, 그렇기에 작더라도 그러한 전망이 보이는 일들에 올해 저희 학생회의 힘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짧게 말씀드려서, 올해 졸업에 가까운 바로 취업이 가능한 한, 두명의 사람을 직접 채용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가지고 계시다면, 저희 학생회와 어떤 행사를 계획하시는 것보다, 저희 취업관련 게시판을 이용하셔서 직접 광고를 하시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획하고 있는 데이타베이스 구축은 베를린 공대에 국한되어있는 것은 아니나, 주변 인접 도시 학생들이 저희 학생회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정보를 줄 수 있는 관계를 위해서도 기업들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저희 역시 타 대학의 학생들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는 학생회들의 홈페이지 주소는 “베를린네트워크” 아래 “타대학 학생회” 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도움 드리지 못함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계획하시는 일에 많은 성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베를린 공대 한인 학생회